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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베스트내과 2,712 0 2021-01-14 13:02:37본문
■ 명치 통증과 담석증
김 모(54) 씨는 식사를 하면 체한 듯한 명치 통증이 있었습니다. 최근 통증이 반복되자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위염을 제외한 특별한 이상이 없었습니다. 약물 복용을 하였으나 증상 호전이 없었고 저녁 식사를 과하게 한 날 증상은 악화되어 병원 응급실도 방문하였습니다. 이후 외래에서 복부 초음파를 시행하여 의사로부터 담석증이라고 진단되었습니다.
담석이 있어도 아무런 증세가 없는 무증상 담낭 담석 환자도 많습니다. 하지만 증세가 나타나면 복통이 가장 흔한 편으로 환자들은 ‘급체’나 ‘위경련’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체하는데 위장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면 담석증을 의심해보는 게 좋습니다.
담석에 따른 통증은 명치 부위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계속되다가 호전됩니다. 오른쪽 늑골 아래나 오른쪽 어깨ㆍ등으로 통증이 옮겨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복통은 고지방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한 뒤에 잘 나타나고 주로 한밤중이나 새벽에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담석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은 임신 등으로 남성보다 호르몬 불균형이 잘 생길 수 있고, 나이가 들거나 비만일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서 담낭의 움직임이 줄어들어 담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근엔 20~30대 젊은 여성 중에도 ‘담석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급격한 다이어트가 관련이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지방의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하면 담즙과 콜레스테롤이 늘어나고,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가지 않고 담낭에 고여 담석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극단적 금식이나 절식, 황제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등 불규칙한 식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낭 담석은 아무 증세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주기적으로 관찰만 합니다. 하지만 복통이나 담낭염 같은 문제가 나타나면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증세가 없더라도 다른 담낭 질환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담낭 담석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 절제술로 담낭을 모두 절제하기 때문에 재발 위험이 없고 담낭암 발생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담즙산 유래 성분인 우로소디올(UDCA)를 사용하는 약물치료도 가능하나 콜레스테롤 담석이고 크기가 1cm 미만인 경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어 수술적 치료에 비해서 치료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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